투자은행(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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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투자의 세계
오늘은 오랜만에 하루종일 나의 현재 본업(?)이자 주업인 사모투자 사업 관련 일만 하였다. 지금 현재 밤 10시가 넘어서야 독일에 있는 변호사와 이메일을 주고받는 것을 마무리하려 한다 (물론 할 일은 끝이 없지만 오늘일은 내일로 미루기로). 사모투자의 세계는 나에게 아직도 상대적으로 새로운 세계이다. 11년 동안 투자은행에서 public equity관련된 부서에서만 일하다가 30대 중후반에 또 우연히, 매우 쉽게 사모투자에 사업에 합류하게 됐다. 이 일을 한 5-6년 정도하고 나니 드는 생각: 1) 대학교 때 법 관련 (corporate law) 공부했거나 학위가 있었다면 이 분야에서 매우 매우 유용했을 것이다 2) 투자은행 다닐 때 어차피 힘들게 애널리스트 생활할 거였다면 corporate financ..
2023.02.16 -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1.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산지 이제 17년차이다 2. 따라서 한글로 글을 써본지가 그만큼 오래되었다 (가족 친구들과의 카톡제외) 3. 이제 3살된 half-German, half-Korean 아들에게 한국말로만 말하는 중인데 종종 한국단어 생각이 안난다 4. 한글을 다시 완벽하게, 세련되게 써보고 싶다 5. 예전에 (특히 20대때) 한글로 일기쓸때만 느껴지던 감성들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6. 예전에 (다시 위에 말한 20대때)의 나의 꿈은 낮에는 investment banker, 밤에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7. 낮에 investment banker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우연히, 그리고 말도 안되게 쉽게 시작되었는데 막상 그 엄청난 일의 빡셈으로 밤에 소설을 쓰기는 커녕, 자정 가까이 녹초가 되어 퇴..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