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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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마스터하기 - PART 2
저번 포스트에 이어서 본격적으로 SAFE (한국에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라 한다지)에 대해서 파헤쳐보겠다. 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즉 홍콩에 설립된 회사가 post-money valuation cap SAFE (with no discount)를 이용하여 펀드레이징을 하는 과정에서 창업자, 투자자들이 흔히 가지고 있는 오해들도 공유하고자 한다. SAFE에 대한 오해 #1 - SAFE는 채권이다? Early stage start-up의 밸류에이션을 정하지 않고 투자하는 convertible bond와 비슷한 성격때문에 SAFE를 채권의 일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SAFE는 이자와 만기가 없기에 채권이 아니며 그렇다고 주식도 아니다. 말 그대로 나중에 얼만큼의 주식을 주겠다는 계약서 (agr..
2023.08.24 -
SAFE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 마스터하기 - PART 1
2016년 창업이후 쭉 프라이빗에쿼티투자만 고집하던 우리회사가 올해는 실험삼아 벤처투자까지 도전해보기로했다. 완전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에 투자하는 seeding보다는 그나마 product가 어느정도 완성됐고 마켓에 이미 나와있는 clean beauty브랜드에 series A부터 해보기로 했다. 근데 우리가 투자하기로 term sheet을 사인하기 전부터 이 브랜드가 이미 다른곳에서 받기로 한 브리지펀딩이 여러 이유로 지연되면서 자연스레 우리가 그 펀딩과정까지 개입해서 도와주게되었다. 이게 바로 SAFE였으니... 테크스타트업에 투자해 본 사람이라면 알만한 꽤 오래된 펀딩방법인데 나에게는 금시초문이었다. SAFE란?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의 줄임말로 실리콘벨리의 스타..
2023.08.22 -
이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
1. 한국을 떠나 해외에서 산지 이제 17년차이다 2. 따라서 한글로 글을 써본지가 그만큼 오래되었다 (가족 친구들과의 카톡제외) 3. 이제 3살된 half-German, half-Korean 아들에게 한국말로만 말하는 중인데 종종 한국단어 생각이 안난다 4. 한글을 다시 완벽하게, 세련되게 써보고 싶다 5. 예전에 (특히 20대때) 한글로 일기쓸때만 느껴지던 감성들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 6. 예전에 (다시 위에 말한 20대때)의 나의 꿈은 낮에는 investment banker, 밤에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었다 7. 낮에 investment banker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우연히, 그리고 말도 안되게 쉽게 시작되었는데 막상 그 엄청난 일의 빡셈으로 밤에 소설을 쓰기는 커녕, 자정 가까이 녹초가 되어 퇴..
2023.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