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부동산 앱 & 사이트

홍콩 부동산검색을 거의 매일 한 지 수년차인 나의 개인적인 견해로 

가장 효율적인 정보수집을 하는 방법을 공유하고자 한다. 

전 세계 늘 부동산 최고가 신기록을 달성하는 홍콩이지만 부동산중개서비스업, 특히 온라인 쪽으로는 너무나 뒤처져있다.    

 

2006년에 처음 투자은행 서울사무소에서 internal transfer로 홍콩사무소로 이직해서 홍콩에 왔을때 물론 아무런 사전조사가 없었다. 

홍콩으로 가겠다고 보스에게 말한후 3개월 후에 콩볶아먹듣 홍콩에 오게 되었고

고맙게도 회사가 relocation관련 모든 것 (이사, 짐 싸고 부치기, 비자, 부동산, 오자마자 먹고 자고 빨래하는 것, 임시로 동행하는 엄마의 한국 왕복 비즈니스클래스까지)을 완벽하게 project management 하고 금전적으로 커버해 줘서

전혀 신경 쓸 일이 하나도 없이 계속하던 업무에만 집중하다 몸만 그대로 온 것이다 (지금 생각하면 이 회사 무서워 -_-)

 

처음 오자마자 묶을 서비스아파트는 회사에서 사무실 가까운 곳에 정해주는 곳에서 2주인가 있었고, 동시에 회사에서 정해준 부동산에이전트와 함께 장기로 묶을 집을 찾아다녔다. 당시에 쓴 에이전트는 Savills (https://www.savills.com.hk/).

 

나중에 지나고 보니 주거용 부동산 찾을 때 이 중개사를 쓰는 사람들 주변에 한 명도 못 봤다. 큰 글로벌 부동산회사이지만 주거 쪽으로는 글쎄 굳이 얘네를 써서 뭐가 다르지 하는 느낌..비슷하게 CBRE, Jones Lang LaSalle등이 있는데 이들은 나중에 사무실구하러 다닐때는 유용했지 주거쪽으로는 irrelevant. 

 

암튼 홍콩에서 16년째 살며 무지하게 많은 이사를 다녀본 결과 (그리고 이제 구매할 집을 보러 다닌 지 3년째인 현재) 나는 아래의 방식으로 서치를 한다. 

 

Mid-level에서 살때 침실에서 보이는 센트럴

 

REAL ESTATE BROKERS - 영어와 기본적인 서비스가 되는 부동산중개사 한두 곳과 친해지기 

너무나 많은 중개소가 있지만 어느 나라나 그렇듯 게으르고 기본이 안 돼있는 곳도 많다. 그중에 내가 추려서 꾸준히 사용하는 곳:

Okay.com

https://www.okay.com/

OKAY.com - Hong Kong's Trusted Real Estate Agency

여기 에이전트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하고 (못하는 애들도 있는데 그럼 바로 바꿔야 함) 일단 회사 자체가 홍콩기준으로 그나마 웹사이트에 투자를 좀 많이 했다 (그러나 아직도 가끔 사진오류 나서 안 뜨고 이지경). 현재 나의 최애 에이전트도 여기 소속인데 부동산만 보여주는 역할을 넘어서 (진짜 이런 애들은 수수료주기 너무 아깝다) 각종 유용한 인텔을 부지런히 공유해 준다. 특히나 이제 렌트가 아닌 매매를 해야 할 나 같은 경우 이런 게 너무너무 중요하다. 

 

Habitat Property

https://www.habitat-property.com/en

Hong Kong Property - Luxury Homes Real Estate Agent | Habitat

이곳도 동시에 보고 있는데 오케이닷컴도 그렇지만 더욱 expat들이 선호하는 부동산에 집중하고 리스팅을 할 때 사진과 비디오도 신경 써서 올려서 좋다. 홍콩은 한화로 50억 - 100억 씩 하는 집도 어쩜 그렇게 구질구질하게 해 놓고 (곰팡이까지 펴있는...) 사진도 어두침침하게 대충 찍어서 올리는지 아연실색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나마 이곳은 자기들이 리스팅 하는 부동산은 웹사이트, 인스타 등을 통해 성의 있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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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 ESTATE MARKET PLACE PLATFORM - 부동산 마켓플레이스 

우리나라의 직방이나 호갱노노와 같은 개념의 마켓플레이스이다. 

Spacious

https://www.spacious.hk/en/hong-kong

Hong Kong property and apartments for sale or rent

홍콩 부동산 마켓플레이스에서는 단연코 선두주자이다. 위의 두 개의 부동산사이트 보다가 관심 가는 집이 있으면 꼭 여기로 와서 다른 부동산중개사들이 같은 매물을 어떻게 내놓았는지도 본다 (부동산주인이 직접 내놓는 경우도 많다). 홍콩에 처음 오거나 선호하는 부동산중개사가 없을 경우는 여기서부터 서치에 들어가는 게 맞다. 또 mortgage calculator, floor plan, historical transaction record 등 각종 데이터가 풍부하다. 테크와 user interface가 좋다. 다만 중복되는 리스팅이 많은데 그거는 얘네 잘못은 아니고 sole agency개념이 실질상 없는 홍콩 부동산업계에 원인이 있다.

 

이것은 홍콩섬에서 주로 expat들이 좋아하는 부동산을 선호하는 나의 주관적인 견해이니 참고.